방아쇠 수지 증후군 경험 및 치료기
방아쇠 수지 증후군 걸린 이유 - 추측
방아쇠 수지 증후군 걸린 후 완치하는 과정에 대해 소개한다. 나는 전동 킥보드 처음 나왔을 때 레버식 제품을 계속 돌렸더니 손가락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지기 시작했다. 그러더니 어느날 엄지 손가락 시작점인 화살표 부분이 너무나도 아파오기 시작했다. 뭔가 부었는데 굽히자니 더럽게 아프고 힘주면 힘이 안 들어가는 상태까지 가버렸다.
갑작스러운 통증에 너무나 당황해서 정형외과 보다는 재활의학과를 수소문해서 가게 되었다. 사실 정형외과는 내 생각엔 뼈를 자르고 붙이는 분야라고 생각이 들고 재활의학과는 인대나 힘줄 그리고 근육 등등을 회복시키는걸 잘 하는 학과라고 생각한다. 내가 겪었던 통증으로 손가락이 아예 안 움직이거나 기능이 불구된 느낌보다는 쓰는데 불편한 느낌이다. 마치 청소 안 해서 먼지 낀 청소기를 가동 시킬 때 느낌이었지. 그래서 재활의학과에 갔다.
방아쇠 수지 증후군 진단 방법 - 초음파
통증이 있어도 부러진 느낌은 아니었기에 혼자 생각하기에도 이건 엑스레이로 알 수 없겠다 싶었다. 경험상, 엑스레이는 뼈 이외에는 무슨 병인지 알기 어려웠기 때문이지. 이번에도 역시나 엑스레이로는 판단할 수 없었다. 의사 선생님이 상세히 알려면 초음파로 상태 확인 해보죠. 라고 하셨다.
초음파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꽤 있었기에 예상치 못한 부담이 다가왔으나 그래도 초음파 진행하는걸로 결정했다. 진료실 옆 검사실에서 초음파 검사기를 통해 확인해보니 엄지손가락 시작 부위 부근 힘줄과 인대가 정상 상태가 아니라고 한다. 무슨 이유 때문인지 많이 부은 것 같다고 하신다.
위에서 말했듯 전동 킥보드 타기 전에는 그런 증상이 전혀 없었으므로 아마도 스로틀 돌리는 그 과정이 내 엄지가 제대로 못 쓰이도록 만든 것 같다.
방아쇠 수지 증후군 치료 - 도수치료 + 니들요법
초음파 진단 직후 통증을 만들어내는 부위는 니들요법을 통해 치료 하자고 선생님이 제안하셨다. 당장 아프니 바로 진행하자고 말씀드렸더니 간호사 선생님에게 몇 가지 지시 후 바로 처치 시작. 약간의 통증이 있었지만 참을만 했고 요법은 10분 정도 걸렸다. 요법 후 선생님이 초음파로 다시 검사하신 결과 치료는 성공적으로 되었다고 한다.
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나쁜 생활 습관으로 엄지 손가락 부분에 부담을 많이 준 게 원인일 수 있다고 하여 예방 및 보존적 치료를 위해 도수 치료를 한동안 하자고 제안하셨다. 나는 실비 보험을 가지고 있고 아마도 보험으로 도수 치료 또한 보장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제안을 수락했다.
도수 치료는 8회 총 한 달간 받았다. 일주일에 두 번 방문해서 치료 받았고 해당 부위 재활 방법과 운동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.
결과적으로, 전동 킥보드와 손가락을 맞바꾸고 시간을 한 달 동안 좀 버렸지만 낫으니 그나마 다행이지 뭐. 나랑 비슷한 통증을 가진 사람이라면 재활의학과 방문해서 문의 해보길 바란다.
